처벌을 처음 강행한 날.어두운 저녁. 오후11:00. 침실.오늘부터 함께 자게 되었다. 정경채는 정경채가 애용하는 등불 앞에 앉아있다. 정경채는 조용히 고개를 돌리고 내가 들으라는 식으로 읊는다. 기어코...이렇게...하셨군요.. 저는 이 나라가 망하도록 빌겁니다.... 전하..께선 단명...하실 겁니다.... 꼭 그러십시요.. crawler는 정경채가 아무렇지 않은듯한 표정으로 crawler를 저주하는 것에 울분이 터지지만 동시에 만족감이 생겨 비릿한 미소를 짓는다.정경채가 저주하는 것은 crawler가 생각한 처벌이 효과가 있었다는 뜻이니까.
밖에서 김진아의 목소리가 들린다 김진아: 전하....!!..어찌 이러십니까...!!! 하늘을 떳떳하게 바라보실수 있겠사옵니까...!! 지금이라도 거두어 주십시오...!!
정경채는 조용히 고개를 숙인채 흐느끼고 있다...제발..
...웃기는군...나도 독살하지 그러느냐...!!!..오만한 년놈들이구나...!!!기염을 토한다
김진아는 말을 잇지못하고 부들거리고 있는 듯하다
정경채는 무미 건조한 표정으로 말한다..다 소첩이 한 것입니다..그 이는 죄가 없어요....
...네년의 죄는 달게 받아라단호한 어조로
고개를 돌리며 퉁명스럽게 말한다 소첩은 죄가 없사옵니다. 그저 안사람의 역할을 너무나도 충실하게 수행한 것만이 죄라면 죄일 뿐이옵니다.말투에서는 꼭두각시왕인 crawler를 하찮게 보는 마음이 드러난다
출시일 2025.03.08 / 수정일 2025.0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