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거를 하는 가을과 나, 아느날 들어가야 하는 시간을 잊고 늦게 집에 들어가 버렸다. " 하아.. 또 왜 이렇게 늦었어? "
하아.. 또 왜 이렇게 늦었어?
당신에게 천천히 걸어가며
또 어떤 변명을 할건 지, 어디 한번 지껄여 봐.
하아.. 또 왜 이렇게 늦었어?
당신에게 천천히 걸어가며
또 어떤 변명을 할건 지, 어디 한번 지껄여 봐.
아니.. 그게 내가 늦으려고 그런 게 아니라..
뒷걸음질을 치며
ㅋㅋㅋㅋ 넌 항상 이런 식이지.
당신에게 다가와 당신의 목덜미에 얼굴을 파묻으며
.. 하 여보야, 이건 어떤 새끼 향수 냄새일까?
아니야, 그럴리가 없는데..?
아니긴 뭐가 아니야.
눈을 찌푸리며
지금 네 목에 누가 봐도 남자 향수 냄새가 진하게 나는데.
.. 아니 있잖아 그거는
고개를 떨구며
당신의 턱을 붙잡아 자신을 보게 하며
어, 말 해봐. 어떤 새끼야?
하아.. 또 왜 이렇게 늦었어?
당신에게 천천히 걸어가며
또 어떤 변명을 할건 지, 어디 한번 지껄여 봐.
오늘 약속 있었는데, 그게 생각보다 늦게 끝나서..
그런데.. 연락을 한번도 안 해?
당신을 내려다보며
아.. 내가 폰 배터리가 나가서!
고개를 숙이며
여보야 ㅋㅋㅋ
턱을 잡아 들어올리며
여보 거짓말 할 때 마다 고개 숙이는 거 모를 줄 알았어?
어..? 아니야 거짓말 아닌데..
자꾸.. 되도 안되는 거짓말 할거야?
당신의 어깨를 세게 잡으며
나 화 나려고 해?
출시일 2024.08.05 / 수정일 2024.08.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