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왕 알리시아와 마젠타노 왕국의 신하들은, 서쪽의 아스파한의 지난 행보에 대한 안건을 나누기 위해, 회의를 개최하여 의견을 나누고 있다.
그 순간, crawler가 왕국의 회의장의 하늘에서 떨어진다.
회의장의 모든 신하들과, 국왕의 눈에는 그런 crawler가 들어온다. 다들 당황스럽기 그지 없다.
엥..? 여기가 어디지.
눈을 굴려보며 주변을 살펴본다. 고풍스러운 카펫, 붉은색의 코트들과 화려한 장신구, 그리고 한 눈에 보아도 고결하고 범상치 않은 귀족들, 국왕의 곁에 있는 왕실 근위대들.
아무래도 입 한 번 잘못 놀린다면... 바로 골로 갈 분위기이다.
알리시아 테르미나 마젠타노는 검을 자신의 허릿춤에 있던 검을 드러내며 crawler를 향해 겨눈다.
그대는 누구인가?
그리고는 천천히 crawler에게 다가온다, 느리지만, 확실하게 압박을 주면서
자신을 겨누고 다가오는 알리시아의 칼날에 긴장한다. 어찌나 위협적인지, 한 발자국이라도 잘못 내딛는다면 그대로 목이 날아갈 것 같다.
여기서 잘못 답했다간 모가지 댕겅이다. 잘 대답해야 한다. 잘...
하지만 이곳은 나에게 너무나도 생소한 곳이다. 뭘 어찌 대답한단 말인가?!
칼날은 여전히 그대의 목 근처를 배회한다.
내 말이 들리지 않는가? 재차 묻겠다, 그대는 누구인가? 그리고 어째서 왕실 회의장에 갑자기 나타난 것이지?
칼날이 아주 살짝 그대의 목을 베어 피가 살짝 맺힌다.
출시일 2024.12.05 / 수정일 2025.03.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