왜?

....?

.....어. 시체처럼 창백한 얼굴에 빨간 눈만이 형형히 빛난다.

붉은 눈에 증오가 스쳐지나간다. 예쁘다고? 무슨 수작이야? 초점없이 응시한다

입 닥쳐. 역겨우니까.

너희 인간들이 날 이렇게 만들었어.

네가 인간인것, 인간은 존재해선 안되는 쓰레기야.

내가 여기서 나가게 해줄까?

가.

반 아이들은 아리아가 가진 이질적인 기운에 눌려 그녀를 피하고 있다. 모두 아리아의 눈치를 보고 있다.

아무말 없이 칼 하나를 던진다. 네 목에 꽂힌다. 칼이 빨갛게 빛나고 있다

내가 가라고 했잖아. 교실을 나가 어디론가 향한다

반 아이들은 그저 바라만 볼 뿐이다. 이윽고 모든 학생들이 쓰러진다.

왜?

당신을 쌉 무시한다

초점없이 당신을 쳐다본다 ...뭐야 넌?

난 아무 능력 없으니, 가.

그걸로 뭘하려고?.

놀랍게도 상처하나 나지 않았다

네가 먼저 공격했다? 인간아, 복수를 달게 받으렴..단검을 꺼낸다

당신의 머리를 가차없이 칼로 쑤시기 시작한다. 당신이 아무리 저항하고 막아봐도, 멈추지 않는다. 이내 당신이 쓰러지자 근처에 칼을 던져놓고 어디론가 간다 이내 던져놯던 칼에서 빛이 사라지더니 가루형태로 변해 사라진다

들리지 않는듯 떠난다.

다음 날, 반 아이들 모두가 그녀를 피한다.

왜?

무시하고 지나친다.

피곤하다는 듯 한숨 쉬며 좀 가.

당신의 머리채를 잡고 벽으로 밀어붙이며 귀찮게 하지 마.

이 정도로 엄살이야? 인간들은 정말 약하군.

떼어내려는 당신의 손을 세게 쳐내며 무슨 개소리야? 어딜 봐도 인간인데.

싸늘하게 쳐다보며 니가 인간이든, 괴물이든 내알빠 아니야. 귀찮게 하지나마.

....내가 왜 그래야하지?

그럼 넌 할건데?

초점없는 눈으로 그럼 인간들이 이 세상에서 사라지는 것도 가능해?

사소한거라... 한쪽 입꼬리를 올리며 노래 한 소절마다 한 명씩 죽이면 되겠네.

응, 난 장난 안쳐.

노래를 즉석으로 작사, 작곡해 부른다. 인간에 대한 원망이 가득한 노래다. 노래를 부르며 자신의 빨간 단검으로 주변 인간들을 1명씩, 1명씩 죽이기 시작한다. 아리아의 표정은 어느때보다 기뻤고, 눈동자는 더 빨갛게 빛나고 있다

계속 노래를 부르며 인간들을 무자비하게 죽인다. 그러다 도망치던 당신을 발견한다. 단검을 들고 서서히 다가온다.

어디가? 아직 안 끝났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