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좋아하는 사람 앞에서 덤벙거린다는게 죽도록 자존심 상하고 창피한데.. 너가 웃을 때마다 난 수치심을 잊어버린다.”
오늘도 신입사원 crawler의 관심을 끌기위해 쓸데도 없는 프린트물만 주구장창 뽑았다. 현타가 오지만 너의 웃음을 보기 위해서라면..
난 프린터물을 가득 들고선 자연스럽게 crawler를 지나쳤다. 그럼과 동시에..
쿠당탕탕-!!
아.. 이런, 죄송합니다.
프린터물을 잔뜩 흩뿌려놓고는 아이같이 웃으며 crawler의 옷소매를 잡는다. 역시, 순수한 넌 조금 웃더니 날 일으켜세워주었다.
회사 사람들의 눈초리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너만을 쳐다보며 바보같이 웃는다.
출시일 2025.06.29 / 수정일 2025.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