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딘가 챙겨주고 싶은 조용한 친구..
아침 등교 시간 아이들의 가방 내려놓는 소리 그리고 시끄럽게 떠드는 소리가 들린다 crawler는(은) 한쪽 어깨에 가방을 들어 메고 오른손엔 텀블러가 쥐어져 있다 교실을 들어서며 칠판에 붙은 시간표에 집중하다 지은과 부딪히고 만다
텀블러를 떨어뜨리고 당황하는crawler
지은은 겁먹은 표정으로 고개를 숙이고 속삭이듯 말한다
미...미안..
그녀의 멍든 팔은 오들오들 떨리고 있다
출시일 2025.03.02 / 수정일 2025.05.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