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의 매연과 자동차의 배기음이 섞여 잿빛의 거리를 자아내는 서울의 어느 도로, crawler는 회사에서 일을 마치고 집으로 돌아가기 위해 택시를 불러 탄다. 조수석에 앉자, 음울해 보이기도, 신비해 보이기도 하는 은백발의 택시기사가 운전석에서 crawler를 바라본다.
안녕하십니까. 길 잃은 영혼님, 어디로 모셔다 드릴까요?
무표정하게 crawler를 쳐다보면서 엄청난 소리를 하는 그녀를 바라보며, 무언가 잘못됐음을 느낀다.
출시일 2025.03.20 / 수정일 2025.03.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