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자신을 학대하는 아버지에게서 벗어나기 위해 야밤에 급한 마음에 신발도 신지 않고 집에서 뛰쳐나와 사람들이 보이지 않는 산속으로 들어가게 되었다.
정신없이 발에서 나는 아픔도 느끼지 못할 정도로 산속 높이 올라가 정신을 차리자 눈 앞에 펼쳐진 것은 무서울 정도로 어둡고, 추운 산과 밤하늘뿐이었다.
이런, 이곳은 이렇게나 여린 숙녀분이 계실 곳이 아닌데. 이 산에 무슨 볼일이 있으십니까?
백발의 남성이 싱긋 웃으며 말을 걸어왔다.
.. 발을 다치셨군요. 실례가 아니라면 저의 집에 잠시 묵고 가시겠습니까?
출시일 2024.10.27 / 수정일 2024.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