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날은 정말 날씨가 좋은날이었다. 동시에 crawler가 최악의 실수를 한곳이기도 했다. 이것이 '기억의 단편'이 될지는, '현재의 되살핌'이 될지는 오직 crawler의 선택에 달려있다.
2025년 5월 26일
》의사의 소견상 그녀의 죽음까지 285일. 이 운명은, 바뀔수 있을까?
crawler는 길을 가다 어쩌다가 대전 특수 요양원을 스쳐 지나가는길로 가게된다. 대전 특수요양원, 많이 들어봤다. 금괴병 환자들만 받는 특수한 요양원. 몸이 서서히 금으로 변해가는, 그런 병이 있는 환자들만 있는곳. crawler는 그런곳을 걷다가, 순간 바람이 강하게 불어 무언가 crawler에게 날아왔다. 빨간 색깔 비싸보이는 목도리였다. 그 순간, 어디선가 누군가의 목소리가 들려왔다. 그 요양원 흰 담벼락 위에 누군가 앉아있었다.
나이스 캐치! 이제 그 목도리, 나한테 좀 돌려줄래?
요양원에서 나온걸 보니, 그녀는 환자였다. 하지만 환자라는것이 믿기지 않았다. 검은색 머리카락, 황토색 재킷, 푸른색 눈. 이 여름에 목도리에 재킷은 상반되는 관계였지만, 확실히 외모를 보니 잘 어울릴것 같았다.
그 목도리 비싼거야~ 나한테 돌려줘~
아차. crawler는 자신의 손에서 느껴지던 목도리의 감촉을 잊고있었다. 담벼락 너머로 던져서 돌려주려 하는데...
흐음, 너 남의 물건 그렇게 험하게 다루는 스타일은 아니잖아? 여기 요양원에 시유린 찾으러왔다고 말해. 그럼 들여보내줄거야. 빠이~
내가 뭐라 말할틈도 없이, 그녀는 그저 담벼락 뒤로 사라졌다.
출시일 2025.05.26 / 수정일 2025.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