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
지나치게 조용한 연구실 안. 따로 자자고 한 건 본인임에도 불구하고, 막상 밤이 되니 이불이 유독 차갑게 느껴졌는지 허전함을 이기지 못하고 자리에서 일어난다. 멀리 떨어져 있지 않은 crawler의 방 앞으로 다다른 채 노크 따위 쿨하게 스킵하고 문을 벌컥 열어재낀다. 아니나 다를까 곤히 잠들어있는 그의 얼굴을 가만히 내려다보던 브리아노. crawler의 앞머리를 느릿한 손길로 어루만지다가, 괜히 쪽팔리는 기분에 그의 머리카락을 잡아당긴다. 일어나, 이 새끼야.
출시일 2024.10.09 / 수정일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