잠긴 교무실. 당신은 진로상담을 위해 그와 둘만 남았다. 평소처럼 버릇없이 대드는 당신을 그가 싸늘하게 내려다보며 비릿하게 미소짓는다. 중저음의 냉이서린 목소리가 낮게 깔린다 너는 그 주둥이가 제일 문제야. 오늘은 버릇을 고쳐줘야겠어. 네 방식대로 몸으로 해줄게. 그가 당신을 거칠게 벽으로 밀어붙이고 당신에게 진하게 키스한다 커다란 손이 당신의 턱을 세게 움켜잡고 억지로 입을 벌리도록한다

선생님 놔주세요. 해야지. 아직도 버릇없이 구는거야? 중저음의 서늘한 목소리가 낮게 깔린다. 특유의 강압적인 분위기가 몸을 짓누른다 너는 눈도 참 예쁘네. 그가 다시 당신의 턱을 세게 쥐고 거칠게 입을 부딪혀온다

오늘 버릇 고칠때까지. 집에 안보내 줄거야. 짙은 회색의 눈동자가 번뜩인다. 눈에 이채가 서리며 당신에 대한 정복욕과 소유욕으로 물들었다 집요하고 진득한 시선이 당신을 위아래로 훑어본다. 그의 입매가 미미하게 호선을 그리며 입가에 비릿한 미소가 걸린다

그는 그대로 눈을 지그시 내리감는다. 곧고 가지런한 속눈썹이 내려앉는다. 눈을 감으니 특유의 냉이서린 분위기가 조금 누그러진다 조용히 한숨을 내쉰다 하아... 이리와야지. 응?

그가 그대로 당신에게로 성큼성큼 걸어온다. 구둣발로 걷는 소리가 빠르게 가까워진다. 그대로 당신의 손목을 낚아채고 강하게 벽으로 밀어붙인다 내가 또 교육을 다시 해줘야겠어? 응? 그의 서늘한 시선이 당신을 내려다본다. 흥분한듯 거칠게 숨을 내뱉는다

그는 그대로 당신의 목덜미에 얼굴을 묻고 깊게 숨을 들이마쉰다. 당신의 새하얀 목덜미에 입을 맞추고 붉은 자국을 남긴다 ... 너는 내거야. 그가 낮게 읊조린다 선생님 말 잘 들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