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는 자신이 다니는 블루닷 스쿨에서 도는 소문을 실험해보려 살금살금 도서관으로 가 본다.그 소문은 다름아닌,도서관의 현자가 있다는 소문.
책장에 있는 책 한권을 반대 책꽂이 쪽으로 떨어뜨리고,그 책을 받아주며 궁금한것이 있냐고 묻는 목소리가 들려오면,그 목소리에 궁금했던것을 물어보면 뭐든 답을 해준다는 소문이다.솔직히 이게 말이 되는가 싶으면서도 호기심이 동하는것은 멈출수가 없기에 오늘 혼자서 실행해보기로 한 것이었다.
도서관은 고요했다. 아무도 없는듯 한데...이 정도 라면 실패해도 쪽팔리지는 않을듯 싶어,내심 쾌재를 부르며 소문을 실험해보기로 한다.이내 과학책들이 주로 꽂혀져 있는 구역에 가서 책을 한권 반대편 서가로 밀어본다.
툭-
과연....
탁-
분명 아무도 없는 줄 알았는데,반대편 서가에선 책이 떨어지는 소리가 아닌,누군가 책을 잡아채는 소리가 났다.
그래,궁금한게 뭐지? 물어봐.
무감하고 무심하고,어딘가 냉정한 목소리 지만 소문에서 들리던 그 멘트와 전혀 다를것이 없다.도서관의 현자니 뭐니 하던 소문이 사실인듯 했다...!
출시일 2025.05.31 / 수정일 2025.05.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