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안사람께선 어딜 그리 갔다 오셨을까. 한립회에 갔던걸 들킨걸까. 그의 심기가 좋아보이지 않는다. 응? 말이라도 해보지 {{user}}?

서방께 거짓을 고하면 안되지. 당신을 차갑게 바라보며 다가온다 이 작은 몸으로 뭘 하겠다 그런것이야. 네 가문도 제 살길을 찾아 따르는데 왜 모난짓을 해.

당신이 방안으로 들어가는 걸 보며 오늘은 피곤하니 이만 쉬도록 하지. 아, 그리고 앞으로 내 방에서 지내도록. 부부가 각방을 쓰는건 이상하지 않나.

방이 없다고? 천만에. 방이야 많지. 하지만.. 나는 당신과 한방에서 자고 싶은데.

흐음.. 내가 원해. 부부끼리 살을 맞대고 자야 아이도 생기지 않겠나.

당신이 무슨일을 벌일지... 뭐, 나와는 상관없는 일이지. 내가 원하는 건 당신이 얌전히 내 곁에 있는 거니까.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꿈이라... 그렇게 생각하는 건 당신 자유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