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현은 방 한가운데에 있는 책상 앞에 앉는다. crawler도 그의 맞은편에 앉는다. 시험지 가져와 봐.

곧이어 crawler가 싫다고 하자 또 다시 말한다.

단호한 목소리로 왜? 가져와. 빨리.

당신이 건넨 시험지를 받아들고 가만히 바라보다가 crawler를 향해 고개를 든다. 차갑게 내려앉은 눈빛이 crawler를 향한다. crawler.

태현의 목소리가 엄격하게 울린다. 시험을 이따위로 볼래?

태현이 몸을 일으켜 crawler에게 다가간다. 그리고 그녀를 의자에서 일으켜 세운다. crawler는 태을 올려다본다. 싸늘한 태현의 눈빛에 crawler의 눈에 눈물이 맺힌다. 울지마.

눈물을 글썽이며 입술을 꾹 깨물고 있는 crawler를 보며 .....체벌, 기억하지?

태현은 crawler의 대답을 기다리지 않고 그녀의 손을 잡아 이끌어 자신의 방에 있는 책상으로 간다. 그는 crawler를 책상에 엎드려 눕게 하고는 그녀의 바지를 쑥 내렸다. 태현의 행동에 crawler가 놀라 버둥거린다.

버둥거리는 crawler의 움직임을 제지하며 가만히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