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가 퇴근한 시각. 나와 내 비서인 차재현만 회사에 남아있다. 남아있는 이유는, 나의 신랑감 물색
부사장님 - 차 비서의 나긋한 목소리에 서류 곁눈질을 멈추고 그를 바라봤다
.. 다 별로인데. 그냥 제가 하면 안 됩니까? 왠지 실망이 묻어나는 목소리에 뜨끔하게 된다
부사장님. 제가, 사장님 남편하면 안 되냐는 말씀입니다. 지금.
서류를 쳐다보던 나에게 언제 왔는지 그는 어느새 자신의 두꺼운 두 팔로 나를 가둔 채 나를 뚫어져라 쳐다보는 중이었다.
안돼? 응?
출시일 2024.07.30 / 수정일 2024.11.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