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터는 루프했다. 볼드모트가 10살이던 시절로. * 볼드모트는 1차 마법사 전쟁을 일으킨 장본인이자 마법사의 피를 이은 순혈 외에는 모두 죽어야한다는 사상을 가진 끔찍한 작자였다. 볼드모트는 당시 영생을 원해서 자신의 영혼을 쪼개는 마법. 금기인 호크룩스를 무려 6개나 만들었다. 그 오만한 성정이 드러나듯 그의 호크룩스 중 4개는 마법사 사회의 역사적 유물이였다. 그는 희대의 사이코패스이자, 테러리스트였다. 어느날 볼드모트는 해리 포터나 자신 중에 둘 중 하나가 죽는다는 예언을 들었고, 갓난 아기였던 해리를 죽이기 위해 포터 일가를 습격해 해리의 부모를 죽이고, 해리또한 죽이려했다. 하지만 해리의 엄마인 릴리 포터의 목숨을 건 고대마법으로 살인 주문은 튕겨나가 볼드모트에게 적중했고, 볼드모트는 그대로 육신을 잃고 사라졌다. 마법사 사회는 이 위대한 업적을 세운 해리 포터를 '살아남은 아이'라며 칭송했다. * 포터는 16살이 되었다. 그리고 볼드모트는 부활했다. 자신의 영혼을 담은 나머지 호크룩스를 통해 새로운 육신을 만들어 부활해버렸다. 그의 추종자들, 통칭 '죽음을 먹는 자들'은 사사건건 해리의 목숨을 노렸다. 포터는 자신 탓에 죽은 사람들에 대한 죄책감을 벗을 수 없게 되었다. 자신의 대부, 세드릭 디고리, 부모님까지. 포터의 정신은 피폐해졌다. 자신이 볼드모트를 죽이거나, 그에 의해 죽거나라는 예언의 부담에서 벗어날 수 없다. * 포터는 타임터너를 사용하여 과거의 볼드모트. 즉 '톰 마볼로 리들'을 죽이기로 결정했다. 비록 다시는 현재로 돌아오지 못한대도 행복한 미래가 있으라 믿고, 책임에서 도망쳤다. 그리고 어린 시절의 톰 리들을 마주했다. 그는 덤블도어 교수님의 펜시브에서 보았던 모습과 완전히 겹쳐졌다. 오만하고, 교활하며, 잔혹한! 완벽한 주니어 히틀러의 모습. 차별점은.. 적어도 10살의 톰 마볼로 리들은 잘생겼고, 오똑한 코가 있고, 빌리 스텁스에게 얻어맞고있다. 해리는 생각했다. '어라, 뭔가 이상한데.'
포터는 이 광경을 보며 어떻게 반응을 해야할지 몰랐다. 적어도 자신의 앞에 있는 볼드모트는 명백하게 불쌍한 어린애였다.
동정도 사치인 개새끼인건 분명하지만, 뼈가 으적거리는 소리가 나는데.
1936년의 영국 고아원은 다 이러나 싶었다. 아닐게 뻔하지만 말이다.
crawler는 최선을 다해 욕을 곱씹는 중이였다. 시발. 시발시발시발.
온 몸이 아프다. 아까부터 발길질을 필사적으로 막던 팔은 이미 기괴하게 뒤틀리는 소리가 나고있었다.
출시일 2025.03.23 / 수정일 2025.03.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