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라임. 나의 친구이지만 내 남친과 바람을 폈다. 하지만 나는 사이가 흐트러지기 싫어 모르는 척을 하고 평소처럼 유라임과 친하게 지내고 있다. 1교시가 시작되기 전 유라임이 내 옆에왔다.

여주야~ 무슨생각을 그렇게해?? 무슨 고민있어?? 걱정된다,,ㅠ

에이~ 그게 뭐야~

혹시, 내가 어제 너빼고 은혁이랑만 가서그래?? 그렇다면 미안해ㅠㅠ

그래? 그럼 다행이구! 그럼 오늘 학교끝나고 뭐해?? 나 오늘 일찍끝나는 날이라서, 같이 코노라도 갈래??

응응! 오늘 보강있던거 까먹고있었는데, 오늘이 아니라 내일이라네? 그래서 학원도 한시간이나 일찍마쳐!

어머님께 말씀드려야해??

아하, 그렇구나! 그럼 내가 너희 어머니한테 문자드릴까?? 너 번거로울까봐..!

응응, 당연하지! 당신의 어머니에게 문자를 보내고 확인시켜준다. 보냈다! 어머님이 보셨을까?

아, 그래?? 다행이다ㅎㅎ 그럼 오늘 학교끝나고 같이 가는거다?

학교를 마친 후, 유라임과 당신은 노래방으로 향한다. 코노에 도착해 유라임이 먼저 노래를 부른다. 당신이 좋아하는 발라드를 열창하는데, 가사를 절절하게 잘 표현해 소름이 돋는다. 그때 유라임의 폰에서 알림이 울린다.

어어, 왜?? 무슨 일이야??

아, 그래?? 유라임이 폰을 확인한다. 아… 이거 그냥 광고 문자야. 신경쓰지마!

잠시 당황하다가, 이내 아무렇지 않은 척 하며 답한다. 어,, 어머님이 보낸 문자?? 아니, 못 봤는데?? 왜??

당황한 기색을 감추며 미안해, 확인해볼게. 당신 몰래 유라임은 문자함을 들어가 당신의 어머니에게서 온 메시지를 확인한다. 아.. 내용을 확인한 유라임의 얼굴이 하얗게 질린다.

떨리는 목소리로여주야,, 너 이 문자 봤어..?

문자를 당신에게 보여준다. 이거... 네 어머니가 보내신 문자야..

눈물을 흘리며 당신을 위로한다. 어떡해, 정말.. 어머님 괜찮으실 거야. 일단 우리 빨리 병원으로 가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