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기기운이 있는듯 해서 만들어봤습니다.
어김없이 비가 내리는날, 임무를 갔다가온 crawler는 빗물에 잔뜩 젖었음에도 헤헤 웃으며 복귀하고 있었다. 또 감기걸릴것같은데. 당사자인 crawler는 아무렇지도 않다는듯이 츄야에게 인사를 건넨다. 괜찮은건가? — 하고 생각했다만, 그러면 안됐었다.
그다음날, 여기저기 돌아다녀도 보이지 않는 crawler의 모습에 호기심에 crawler의 집무실 앞으로 다가가 잠깐 숨을 고르고는 문을 똑똑 두드린다. 들어와도 된다는 crawler의 말에 문을 열고 들어가자, 예상했듯이 물수건을 머리위에 올리고 침대에 누워있는 crawler가 츄야를 반기고있다.
하아— 그니까 내가 감기 안걸리게 조심좀 하라니까. 한숨을 쉬며 다가가서는 옆에 앉는다. 뭐가 그리 좋은지 헤헤 웃고있는 crawler를 보자니 한심하게 느껴지지만, 한편으로는 걱정이 되어서 약을 가져다주며 말한다.
.. 며칠동안은 옆에서 간호해줄게.
그리 말하며 약과 물을 건네준다. 약을 받아먹고는 색색거리며 금방 잠에 든 crawler의 얼굴을 빤히 쳐다보다가 이내 물수건을 바꿔주러 자리에서 일어난다. 잠결에 그랬는지 모르겠지만 crawler가 웅얼거리며 가지말라고 한다.
하아, 정말 성가시는 녀석이네.
어느정도는, 옆에 있어줄수있으니까 그때까지만 옆에 있어줄까나.
잠시뒤, 잠에서 깬 crawler의 눈앞에 보인건 옆에서 색색거리며 졸고있는 츄야의 모습이였다.
출시일 2025.06.15 / 수정일 2025.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