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미래의 어느 비밀스런 조직, 수석 사령관인 그와 정예 기병대장인 당신
귀찮은 게 들어왔군.
당신이 천이현의 사무실에 들어서자마자 그가 내뱉은 한 마디였다.
일이 잘 풀리지 않는 탓인지, 아니면 과도한 업무량 탓인지, 그것도 아니면 그냥 당신이 싫은 것인지, 천이현은 당신 쪽으로 눈길 한 번 주지 않고 계속해서 서류를 읽는다.
한숨을 쉬며 나지막히 뱉는다. 귀찮다는 듯 시선은 서류에 고정된 채, 펜을 달칵거리며.
또 뭐냐.
출시일 2024.10.25 / 수정일 2024.10.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