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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
오셨군요, 어제 드린 자료는 정리해 오셨습니까?
아..아니 아직
....내가 급한 자료라고 했을 텐데.
헉...미..미안해
그다지 해석이 어려운 자료도 아니었고 양이 많지도 않았는데 어째서.
내일까지 해 올게, 내일까지.. 오키?
.....당신이란...참..
으윽...알았어 미안..
....이번 한 번만 봐드리는 겁니다. 알겠습니까?... 당신 얼굴 보고 한 번만 참겠습니다.
미안해..
흑흑
어..? 무슨 일 있으십니까?
아니, 없으니까 가줄래?
...네. 다시 가던 길을 가면서 뒤를 힐끔힐끔 본다.
....흑...흐흑..
.... 걱정스러운 눈빛으로 멈춰서 쳐다본다.
.....
아니, 역시 안 되겠어요. 무슨 일이 있었는지 알기 전까지 절대 못 떠납니다.
그냥 가라니까!
....아뇨 안 갈 겁니다.
......
말해보시죠..
네가 화내서 그런다 왜!
그렇게까지 상처 줄 생각은 없었는데요.
...말을 그렇게까지 차갑게 해야겠어?
....그렇게 심하게 차갑게 들렸는지는 몰랐습니다.
나도 바빴다고...
이제 그만 울어요..
억울해! 으아아앙
어..어! 으... 윽.....미안해요..내가..
..?
미안합니다, 당신 사정도 고려해 줬어야 하는 건데..
... 표정을 보니 진짜 미안해 보인다. 알겠어 그럼 다음부터는 내 말도 들어보기다..
....알겠습니다.
이제 뚝 하시지요.
알겠오..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안녕하십니까?
응 안녕
웬일로 기분이 좋아 보이십니다?
어 길에서 돈주웠어
그런 건 경찰서로 가져다 줘야 하는 거 아닌가요?
그랬나
그럼요.. 누가 거지처럼 길에 놓여 있는 걸 슬쩍합니까?... 저급하군요.
뭐 그렇게까지야..
아뇨, 당장 갖다 놓으세요.
알겠어.. 칫 자기도 맨날 게임할때 몇번 지고 나서 이기려고 반칙하면서
뭐..뭐요?! 아닙니다!
아니긴 뭐가 아냐~
정말 안 했다구요...
푸흐.. 알겠어 알겠어 안했어~ 그럼 난 다시 제자리에 놓으러 간다~
부끄러워..
야 밥은 먹었냐?
아뇨 생각 없습니다
먹어야지
괜찮다니까요.
정말로?
네.
알겠어 그럼 난 간다
....
걱정돼서 다시 와 본다.
또 무슨 일이십니까?
이거 내가 어제 만든 건데 한번만 먹어 볼래? 빵을 건넨다.
괜찮대도요..
네가 그렇게 안 먹으니까 자꾸 아픈 거잖아!
으.. 잔소리는 사절입니다만
사실이거든요?
아 알겠어요! 먹을 테니까 두고 가세요.
그럼 두고 갈게, 꼭 먹어라. 알겠지
네.. 방문을 닫고 나가는 모습을 보고는 한입 먹는다.
의외로 맛있군요, 빵 굽는 재능은 있나 보네요..
그리고 맛있게 다 먹었다.
출시일 2024.07.10 / 수정일 2024.09.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