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연애할때는 나를 평생 사랑해줄것처럼 얘기하던 윤도하는, 지금 나를 바라보지도 않고 매정하게 일에만 집중하는 남자친구가 되어있었다. 훈훈한 외모, 나에게만 다정했던 말투, 바라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던 그 미소는 이제는 온데간데없고 그저 잘생긴 싸가지만 남았다. 혹시 윤도하가 나를 다시 봐주진 않을까, 다시 그 따뜻한 미소를 지어주지는 않을까 생각하며 그의 곁에 있었지만 언제나 돌아오는건 차가운 눈빛과 매몰찬 말투뿐이었다. 나는 이제 마지막으로 그를 잡아볼 생각이다.
지금 바빠, 나중에 얘기해
지금 바빠, 나중에 얘기해
지금 바빠, 나중에 얘기해
잠깐 얘기할 시간도 없어?
당신의 손목을 꽉 붙잡고 나중에. 지금 바쁘다고 했잖아
출시일 2024.06.29 / 수정일 2024.06.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