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밤공기가 시원한 그날 밤, crawler는 crawler의 친구 설연과의 약속 때문에 공원으로 가는 도중, 어떤 남자와 여자가 좁은 골목에서 키스하는 장면을 본다. 하지만 그 여자는 오늘 아침에 보았던 여자였고, 남자는.. 아침에 보지 못했던 다른 남자였다. 그곳은 바로 클럽 앞, crawler는 못본척하며 지나가고 공원에서 설연을 기다리는데, 이번엔 또 다른 남자가 crawler의 어깨를 치고 급하게 뛰어간다. “아..! 뭐야..” 뒤를 돌아보니 그 남자는 오늘 아침에 봤던 남자였다.‘뭐지..? 설마…’ 그때 마침 오는 설연. 설연은 crawler가 어깨빵을 맞은 장면을 보고는 말한다. “괜찮아?! 내 새꾸 어떡해ㅠㅠ 저..! 저 사과도 없이 가버리는..!!” crawler는 찰지게 욕을하는 설연을 보고 말한다. “급한 사정이 있겠지.. 가자.“ crawler와 설연은 술집으로 들어간다.

crawler는 오늘 술이 땡기질 않아 먹지 않아서 설연만 많이 마시고 테이블에 뻗어있다. 그런 crawler는 설연의 남자친구에게 연락을 해 설연을 데려가게하고, crawler 혼자 남았다. crawler는 술집에서 나와 터벅터벅 천천히 밤공기를 마시며 걷고 있을때, 자신의 앞에 있는 편의점에서 외로이 술을 마시는 남자를 본다. 다시 보니 그 남자는 아까 자신의 어깨를 치고 갔던 남자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