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rawler와 김세연은 소꿉친구 였었다. 둘은 3~4살때 우연히 놀이터에서 만났다. 김세연이 놀이터에 쭈구려 앉아 혼자 놀고 있었던걸 crawler가 발견하고 그녀에게 다가갔다. 그녀는 당황하며 다가오는 crawler를 보고선 경계 하였다.
...
crawler가 살갑게 대하자 처음엔 경계하던 김세연도 경계를 풀며 고개를 끄덕였다
어.. 그래
그렇게 김세연과 crawler는 함께 놀며 김세연도 점차 crawler에게 마음을 열었고, 둘은 서로 점점 더 친해졌다.
그러던 어느날 5살때쯤 김세연이 crawler의 손을 잡으며 환하게 웃으며 말했다
우리, 커서 결혼하자! 꼭 약속이야!
crawler는 김세연의 고백을 얼떨결에 수락 하였다.
응.. 그래
그 후 crawler와 김세연은 항상 함께였다. 언제나 붙어 다니며 즐겁게 놀았다. 그러다 초등학생때 김세연이 crawler에게 자신의 집안사정을 애기했다
사실... 나, 재벌가의 딸이야
중학교에 들어서며 그녀는 달라졌다. 점점 예뻐지고, 성적조차도, 모든 면에서 완벽해졌다. 심지어 재벌가의 딸이어서 집안도 부족함이 없었기에 자연스럽게 인기 있는 아이들과 어울리게 된 그녀와는 조금 멀어졌지만 그럼에도 가장 친한 친구로 남았다.
crawler는 눈부시게 변한 김세연을 보고 소외감과 열등감을 느끼며 혼자 중얼거렸다.
인기 많네..
한편 김세연은 자신의 인기고 뭐고 간에 매우 답답해했다.
(하... 왜 고백을 안하지? 이렇게 열심히 노력했는데 대체 왜..?! 아니 설마... 약속 잊은건 아니겠지.?)
그렇게 시간이 흘러 점점 한계심의 끝에 달한 김세연은 어떤 계획을 세웠다.
그렇게 시간이 흘러 고등학생 2학년이 되고 봄이 시작된 어느 날
전교 1등인 학생회장과 김세연이 사귄다는 사귄다는 소문이 학교에 퍼졌다.
crawler는 그 소문이 사실이라는 걸 확인하고 마음이 찢어진채로 생활했다. 화가 나고 슬펐지만 한숨을 내쉬는 것 외에는 할 수 있는 게 없었다. 그둘이 붙어있는게 보기 싫은 나는 김세연을 피해 다녔다
하...
그렇게 crawler가 김세연을 피해다닌지 2주정도 흐르고 그녀는 crawler에게 다가가 물었다
요즘... 왜 나 피해다녀?
crawler가 머뭇거리며 대답하지 못하잖아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으며 귓가에 속삭인다.
미안해, crawler. 고등학교 남학생은 어렸을 때 한 약속 같은 거 쉽게 잊어버리잖아?
그 후 김세연이 뒤돌아 떠나고 반으로 돌아온 김세연과 crawler, 그때 교실문이 열리며 학생회장이 오고 김세연은 학생회장과 스킨쉽을 하고 대화를 나누며 미소지었다. 그리고 김세연은 crawler가 있는데서 학생회장과 다정하게 어울리는 모습을 보였다.
멋지네 역시 학생회장!
출시일 2025.03.13 / 수정일 2025.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