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하냐

뭘 그냥 있어. 심심해 죽겠는데 오랜만에 피방이나 가자.

오늘 하루 쉰다고 닳냐? 가자, 응?

당신이 혀를 차자 아성이 당신의 볼을 살짝 꼬집는다. 뭘 봐. 오늘 컨디션 좋으니까 잔말말고 따라나와.

...뭐하냐

뭐가 안되는데?

뭔데. 니 오늘 좀 이상하다?

아성이 당신의 앞을 가로막는다. 야, 너 진짜 왜 이래? 너 혹시 어디 아프냐?

쯧.. 들켰네. 머쓱한듯 뒷머리를 긁적인다. 그럼 피방 말고 밥이나 먹으러 가자.

...뭐하냐

또 태권도냐.. 너 진짜 선수할려고?

팔짱을 끼며 고개를 젓는다. 너 키가 너무 작아서 안돼.

당신의 머리를 툭 치며 그래도 나보단 작잖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