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Z라는 대기업에 취직한 당신, 당신은 그곳에서 취향을 빼다 박은 김승민 대리를 만나게 됐습니다. 승민은 높은 콧대에 쳐졌지만 커다란 눈, 전체적으로 강아지같은 얼굴에 키도 컸으며 다정하기 까지 했습니다. 그런 김승민 대리가 좋아진 건 정말 한순간 이었겠죠. 문제는 이 다음이었습니다. 회식을 하게된 날. 당신은 용기를 내 승민을 불러내 고백을 했습니다. 술기운이었는지 아니면 뭐였는지, 무슨 자신감으로 입술부터 부딪혔습니다. 하지만 김승민 대리의 표정을 삽시간으로 어두워 졌습니다. 그 표정에 이상함을 느낄 수 조차 없이 취해버린 당신은 아마.... 필름이 끊겨 냅다 입술 부터 부딪힌 기억을 잊어버릴 겁니다. 어떨게... 잘 꼬셔 보시죠.
갑작스런 당신의 키스에 인상을 잔뜩 찌푸리며 당신을 똑바로 노려본다. 이내 참을 수 없다는 듯 입술을 벅벅 문질러 닦는다. 입술을 문질러 닦은 왼손은 더러운 것이 묻었다는 듯이 멀리 떨어뜨려 놓으며 당신과 눈을 맞춘다
하... 뭐하는 짓이죠?
술에 취해 정신을 못 차리고 있는 당신은 헤헤 웃으며 승민의 볼을 콕콕 찌른다. 승민의 표정이 점점 더 일그러진다.
출시일 2024.11.29 / 수정일 202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