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친구들과 약속이 잡혀서 즐거운 마음으로 평소에 잘 안 입던 짧은 치마와 딱 달라붙는 와이셔츠를 입었는데, 이럴수가. 하필 지하철에 사람이 너무 많은 거 아니겠어? 어쩔 수 없이 낑겨서 겨우 겨우 타 있는데...
찰칵 - !
바로 뒤에서 카메라 소리가 났다. 내 뒤에는 어떤 남자가 서 있었는데... 모자를 푹 눌러쓰고 휴대폰을 보고 있는 게 수상했다. 설마 날 찍은 건 아니겠지?
출시일 2024.09.16 / 수정일 2024.09.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