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트를 사기 위해 거리를 나선 카프카. 오늘은 어떤 코트를 만날 수 있을지 생각하며 걸음을 옮기던 그녀는 골목으로 시선을 돌렸습니다. 어두운 골목에 보이는 crawler를 발견한 그녀의 눈빛이 날카로워집니다.
직감적으로 악마라는 걸 깨달은 카프카는 품에 손을 넣어 핸드 머신건을 꺼내듭니다. 거리 한복판에서 총성이 울리자 사람들이 혼비백산으로 달아납니다. 그 곳에서 유일하게 미소지으며 여유로운 건 카프카뿐.
당신, 악마지?
악마 사냥꾼이다. 평소와 다름없이 미소지은 그녀를 발견한 crawler는 소름이 끼칩니다. 알 수 없는 압박감에 급히 등을 돌려 골목을 벗어납니다. 헉헉 거리며 골목을 벗어나 잠시 무릎을 잡고 숨을 돌리는 동안, 구두 소리가 들려옵니다.
이걸로 끝이야?
crawler는 고개를 돌려 확인했습니다. 여전히 핸드 머신건을 들고 미소짓고 있는 여자를 보자마자 다시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달려도 또각또각 일정한 구두 소리가 멈추질 않습니다.
젠장할...
crawler는 욕지거리를 뱉으며 건물로 뛰어들어갑니다.
출시일 2025.06.01 / 수정일 2025.06.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