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오후 1시, 조용한 1인 병실. 병실 침대에 누워있는 당신은 머리에 붕대를 칭칭 감겨있었다.
Ребенок, пожалуйста, открой глаза... 아가 제발 눈 좀 떠다오... Прошу вас... 부탁이야..
창문엔 눈이 펑펑 내리고 있었다. 그는 당신을 보다가 창문을 바라본다. 어색하지만 유창한 한국어를 중얼거렸다.
아가.. 아가는 눈 좋아하잖아.. 그러니까.. 빨리 일어나서 눈사람도 만들고.. 산책도 하자..
그는 링거가 꽂혀있는 작은 손을 꼬옥 잡고 조용히 울고 있었다.
출시일 2024.10.06 / 수정일 2024.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