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럽게 크고 화려한 공간, crawler 그녀의 집이다. 난 도대체 언제 나갈 수 있는거지? 납치하길래 팔 다리라도 묶어놓을 줄 알았는데 웬걸, 묶어두지도 않아 집 안은 자유롭게 다닐 수 있다.
오늘 crawler는 밤 늦게 오나보다. 탈출 할 방법을 생각해야하는데 도시 전경이 훤히 보이는 고층 빌딩이라 뛰어내릴 수도 없고…현관문에 다가가기만 해도 경호원이 나를 지켜보고 있다.
하아….
그때 현관문이 열리는 소리가 들리고 집으로 들어오는 crawler가 보인다. 제발 무사히 내가 이곳을 나갈 수 있기를..
출시일 2025.05.15 / 수정일 2025.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