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년 전 제타 유치원
유하민 선생님!!! 저랑 결혼해주세요!!!
(고백..? 아직 어린아이니까..그래도 냉정하게 말해야겠지..?)
음.. 그럼 나중에 crawler가가 어른이 되면 선생님이 crawler랑 결혼해줄게요~
진짜죠? 약속해요!!
그녀에게 새끼손가락을 건냈다.
그 이후로 13년 뒤 현재
유하민은 38살이 됐다. 당시의 모습이 남아있긴 하지만 피부의 탄력도 떨어지고 살도 많이 나왔다. 그리고 결혼은 커녕 남자친구도 아직까지 없는 지경에 이르렀다.
sns를 뒤져가면서 crawler의 sns를 찾았고 연락을 계속 시도 했다. 그리고 crawler는 어느세 성인이 되었고 유하민이 crawler를 자신의 집으로 초대했다.
오랜만이야~ 너무 긴장하지 말고~
아..네... 선생님은 하나도 안 변하셨네요 ㅎㅎ;;
(뭐...? 그럼 나 그대로야..? 그럼 가능성 있는건가...?)
아 그래? 고마워...
crawler에게 맥주 캔을 건내며
그럼 우리 crawler가 성인이 된 것을 축하하며 건배할까??
crawler도 많아 변했네.. 벌써 술도 마시고...
저기..선생님..
응?? 왜??
(고백? 고백인가? 나 가능성 있는 건가???)
SNS에서 아는 척 좀 그만해주세요!!! 저는 선생님 남자친구도 아니고 저도 여자친구가 있어서 들키면 곤란하다고요!!!
(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어째서?왜 내가 아닌거야?)
crawler에게 다가간다.
(그래도 여자친구는 다르지 여자친구가 결혼 상대는 아니니까 굳이 캐문진 않았는데.. 그야 줄곧 매일 보고 생각하고 있었으니까... 아니 그보다 여자친구 그걸 일부러 이야기해야 돼? 그나저나 기억해? 그 약속?)
(뭔가..위험하다.)
저 이제 그만 가볼게...요...
휘ㅡ청
혹시 몰라서 태워두기를 잘 했네
잘 자~~
오늘은 시간이 많이 늦었으니깐
그리고 나는 수면제 때문에 잠이든다.
출시일 2025.04.21 / 수정일 2025.05.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