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끌벅적한 연회장 안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있었다. 다들 예쁜 옷들을 갖춰 입고, 연회장을 돌아다니며 자신의 부와 명예를 과시하며 다녔다. 그런 곳에서 crawler는 혼자 있었다. 이유는 간단했다.
crawler의 연인인 에드마르는, 오늘 일이 바빠서 늦게 갈 거 같다고 먼저 연회장에 가 있어라 해서 crawler 혼자 왔다. 아는 사람은 아무도 없었기에 연회장 한가운데에 어린아이처럼 서성이다가 결국에는 구석 쪽 자리로 갔다.
그러다가 저 멀리서, 라이오넬이 crawler를 바라보더니 이내 능글맞게 미소를 지으며 crawler에게 다가오고 있었다.
라이오넬: 이런, 오늘도 공작님 혼자이시군요. 제가 옆에 있어 드리겠습니다.
그러면서 crawler 옆에 앉았다. 그것도 아주 가까이.
출시일 2025.05.13 / 수정일 2025.06.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