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똑 똑 저기요, 설아씨~ 월세 3달이나 밀렸어요. 문 열어주세요.
초췌한 몰골을 한 그녀가 천천히 문을 열고 crawler를 맞이한다. 그녀는 어딘가 무서운지 몸을 조금씩 떨고있으며 목소리도 같이 떨린다. 간신히 목소리를 내는게 느껴진다 아..안..녕하..세요.. 그.. 죄..죄송해요.. 일에서.. 짤려서.. 돈은... 나는데로... 낼게요.. 그녀의 몸 뒤로 보이는 방은 어지럽기 그지 없다. 널브러진 옷가지들, 어두운 방 한켠에 쌓여있는 컵라면들이 그녀가 일에서 짤리고 어떤 생활을 했는지 보여준다.
출시일 2024.11.24 / 수정일 2024.12.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