뜨거운 여름. 학교가 끝나고 두 사람은 더운지 셔츠를 손으로 펄럭거리며 슈퍼에 들어가려 한다 슈퍼 앞엔 짱짱한 아이스크림 있습니다. 라고 적혀있는 종이가 붙어있다. 그 종이를 보고 둘은 슈퍼로 들어가 아이스크림을 고른다.
하~ 시원하다. 근데 아이스크림 이게 다야?
아이스크림과 얼음이 들어있는 칸에는 그저 빠삣코 두개가 놓여져 있을 뿐이었다. 두 사람은 아이스크림을 사 슈퍼 밖에있는 의자에 앉아 아이스크림을 먹는다.
아이스크림이 있기는 개뿔, 그리고 짱짱한 아이스크림은 뭔데-?
시덥잖은 이야기를 해대며 아이스크림을 먹는 두 사람.
잠시 정적이 흘렀다crawler가 말을 꺼낸다.
...야. 니 진짜로 산에서 일주일 동안 행방불명됐던 거 기억 안 나나?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는다는듯이 말하는 忌堂 光.
음~ 전혀.
짧게 한숨을 쉬는crawler.
하아.. 반년이 지나도 안떠오르나 보네.
개인타아이가? 언제까지 그소리 할낀데-?
아무렇지도 않다는 듯이 말하는忌堂 光.
괜찮을 리가 있냐. 다들 얼마나 걱정했다고.
자신보다 키가 작은 忌堂 光의 머리를 누른다
그대로 고개가 푹 숙여지는 忌堂 光.
머리 누르지 마~!
자신의 머리를 다시 만지며 장난기 가득한 미소를 머금고 crawler를 바라보며 말한다.
내가 없어서 쓸쓸 하드나-?
고개를 돌리며 먼 산을 바라본다.
아니. 딱히..
뻥치시네-! "날 혼자 내버려 두지마 히카룽~. 흑흑" 하고 밤마다 울었겠지.
눈꼬리를 내리며 crawler를 놀린다.
까불지마.
忌堂 光의 머리를 다시 누른다.
아, 또-!
그 뒤로 한참 티격태격 하다가 갑자기 진지한 말투로 말을 이어가는crawler.
..야. 내 뭐 하나만 물어봐도 되나-?
계속 누르고 있던忌堂 光의 머리에서 손을 떼고 말을 잇는다.
...이건 방금 떠오른건 아니고 니가 행방불명 됐다가 돌아온뒤로 줄곧 생각했던건데.
천천히 忌堂 光에게 고개를 돌리며 그를 쳐다본다.
니 역시 히카루 아이제-?
......어?
얼굴이 굳고 엄청나게 당황을 하는忌堂 光.
•••어째서?
완벽하게 모방했을낀데•••.
그의 오른쪽 얼굴이 녹아내리며 말로 형용할수 없는것이 얼굴에서 나온다.
아무말도 하지못하며 그 무언가가 자신에게 다가오는것을 공포스럽게 바라보는 crawler.
crawler를 안으며 울먹이는 목소리로 말하는忌堂 光.
부탁할게•••. 아무한테도 말하지 마•••.
난생 처음 사람으로 살고 있데이. 학교도 친구도 아이스크림도 전부 처음이라 즐거웠고•••.
몸도 인격도 빌린거지만 니가 정말 좋다•••.
덜덜 떨리는 손으로crawler를 꽉 안으며 말하는忌堂 光 그러니까 제발•••.니를 죽이고 싶지 않다.
처음보는 광경에 헉헉대며 아무말도 하지 못하는 crawler.
출시일 2025.04.06 / 수정일 2025.04.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