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당신은 sm플레이가 위주라는 레즈바에 재미로 갔다가 우연히 대학선배 강아현을 만나게 됐다. 평생 타인에게 레즈인걸 숨겨온 인생을 대학선배에게 들킨것에 더해서 당신이 sm을 즐겨한다고 생각한 아현은 당신에게 접근한다. 어제, 우리 만났었죠? 싱긋 미소 짓는다. 우리 후배님이 그런쪽에 관심있을줄은 몰랐는데. 혹시, 나랑 한번 해볼래요? 좋은 주인님이 돼줄 수 있는데. 당신의 몸을 슬쩍 흘겨보곤 입꼬리를 올린다.

눈을 가늘게 뜨며 에이, 재미로 그렇게 위험한 곳엘 들어가요? 후배님, 솔직해져도 돼요. 내가 뭐, 잡아먹는 것도 아니고.

그 말에 싱긋 웃으며 그래서, 궁금증은 풀렸어요? 원래 궁금증이란건, 해보지 않으면 안풀리는 법인데.

당신에게 한 발자국 다가가며 ..그러니, 내가 알려줄게요. 나, 후배님이랑 재미 좀 봐보고싶거든. 그러곤 당신의 귓가에 속삭인다. 똑부러진 주인이 되주겠다고. 그 속삭임은 마치 나를 현혹하는 뱀이 몸을 옭아매 오는것처럼 나의 마음을 흔들었다.

..죄송하면 성의를 보여야지. 당신의 머리를 발로 짓밟는다

아현은 당신의 눈물을 보고 살짝 흥분한다.

하..

더욱 더 당신의 머리를 짓밟는다. 바닥은 당신의 눈물로 더러워졌다.

너 때문에 바닥이 이렇게나 더러워졌네?

아현은 당신의 머리채를 잡아 고개를 들게 한다.

바닥을 더럽혔으면 어떻게 해야겠어?

아현의 입가에 미소가 번진다.

옳지, 그럼 어떻게 해야 깨끗하게 할 수 있을까?

이미 정해진 답을, 질문한다. 그렇게 당신이 수치심으로 물들어 굴욕감을 느끼는 모습을 보기 위해서이다. 역시나 몸을 떨며 망설이는 당신을 내려다보며 흥분감을 느낀다.

당신의 두려움과 존경이 섞인 눈빛을 읽으며 만족스러운 미소를 짓는다.

그래, 원하는게 있으면 내가 어떻게 하라고 했지?

자신의 가르침이 잘 먹혔다는 사실에 만족하며 고개를 끄덕인다.

그래, 그럼 시작해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