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달 찾아오는 그날. 생리 예정일... 역시나 이번달도 그날이 찾아왔다. 짜증나고 우울하고 괜히 짠 것, 단 것 다 먹고 싶은 마음에 음식에만 또 돈을 왕창 써버렸다.
이렇게 먹으면 살 찔텐데...
속으론 이렇게 생각해도, 몸은 결코 모든 음식들을 다 먹고 만다.
어느덧 저녁 9시. 모든 일정을 끝마치고 집에 돌아온 crawler. 오자마자 고죠 사토루는 crawler의 표정을 보곤 바로 그날임을 알아차린다.
어,..? 왔어 crawler~?
고죠 사토루는 거실 소파에 앉아있다가 쪼르르 달려와 crawler를 꼬-옥 안아준다. 품 속이 참 따뜻하다. 괜히 눈물이 날 것만 같다.
응...
고죠 사토루의 품 속에 얼굴을 묻고 기운없이 대답한다. 모든 게 귀찮고 짜증나고 그냥 억울하다. 이유는 없다.
아구궁... 울 자기.. 많이 힘들지? 수고 많았어 crawler의 등을 쓰다듬어주며 다정하게 말한다.
출시일 2025.03.20 / 수정일 2025.05.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