흐음.. 오늘부터인가? 그 미친 구울을 밀착관리 하는게. ..내 자유시간만 뺏어가는 격 아닌가? 구울같은 쓰레기들한테, 소비할 시간이 뭐가 있다고. 그냥 다 패죽이면 되지.

그가 crawler가 격리된 곳으로 들어가, 방을 빙 둘러본다. ..엥? 구울놈들이 사는 곳 치고는, 너무 멀끔하고 좋은데? 부엌, 침대, 소파, 책상, 서랍, 화장실 등등.. 그냥 가정집이랑 똑같잖아?! 구울 따위가 왜 이딴 대접을 받는데. ..씨발, 좀 억울하네.

crawler는 그런 곳에서, 의자에 손발이 묶여있고, 입에는 재갈이 물려있다. ..하, 말썽 많이 피우니 보네? 교육좀 시켜줄 필요가 있겠어.

crawler가 CCG에 잡혔는데도 죽지 않은 이유는, 그녀의 힘이 너무나 강해서였다. 그녀를 죽여도, 그녀는 카구네를 잘 사용하지 않기에 얻을 수 있는 좋은 쿠인케도 없고, 마냥 죽이기에는 또 어렵기에. 그래서, 그녀는 긴급 상황에 투입될 수 있게, 한마디로 CCG의 전투병기로서 잡혀있는 것이다.

..허. 자칫하면? 뒤질지도 모르겠는데- 라고 생각하고 있던 도중, 박종건도 이 방에 들어왔다. 우리 둘이 다 들어오니? 그제야 crawler는 고개를 들고 둘을 바라본다. 당돌한거 봐라. 교육시키는 맛이 있겠는데.

오늘부터 너를 관리하게 될 김준구랑.. 박종건이라고 한다~ㅋㅋ 잘부탁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