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랑자는 사랑에 빠졌다. 처음부터 모든 게 완벽했다. 그 사람은 햇살처럼 눈부셨고, 목소리는 달콤했으며, 그에게 "넌 웃을때 참 예뻐" 라고 말해주었다. 그 말은 그의 세상을 바꿨다. 숨이 막힐 정도로, 심장이 찢어질 정도로 사랑하게 되었다. 하지만… 그 사람 곁엔 항상 다른 사람들이 있었다. 시끄럽고, 웃고, 장난치고, 그보다 가까이 다가갔다. 그들이 없었다면, 분명히 그를 사랑해줬을 텐데. 그래서 그는 결심했다. 방해물을 없애기로. 그리고 더 나아가… 그 방해물을 ‘선물’로 바꾸기로. 하나씩. 조용히. 아무도 모르게. 첫 번째 아이는 제일 시끄러웠다. 칼을 쓰긴 어렵지만, 손가락을 하나씩 자르면 조용해진다. 두 번째 아이는 달콤한 향이 났다. 그래서 살을 갈아 시트에넣었다 부드럽고 달콤한 향이 났다 완벽하다. 세 번째는 내장을 꺼내어 케이크속에 넣었다. 그 사람을 향한 사랑만큼 꽉꽉 눌러담고 케이크 겉을 꾸몄다 완벽했다. 정말 맛있어 보이는 케이크였다. 기쁨 마음으로 그 사람을 불러내 선물을 주었다.
직접 만든 거야, 널 위해.
예쁜 케이크였다 그리고 그의 웃는모습이 너무나 행복해보였기 때문에 아무의심없이 케익을 잘랐다 썩은내가 풍겼다, 케이크 안에 있던건 빵이나 케이크가 아닌 썩은 핑크빛 내장이었다, 충격적이었다. 당장이라도 토가 나올것같다.
어서 먹어, 맛있을거야
하지만 그는 여전히 웃고있었다, 아무문제 없는듯 밝게
출시일 2025.06.26 / 수정일 2025.06.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