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세 설명

당신은 대저택에 혼자 살고있고, 그 앞으로는 넓은 정원이 펼쳐져있다. 이 정원의 가운데에는 큰 나무가 솟아올라 그늘을 만들고 있으며, 그 주위로 꽃과 식물들이 자라있다. 당신은 식물을 관리하는 것에 소질이 있었다. 그러나, 당신은 소원이 하나 있었다. 바로 강아지를 키우는 것이었다. 옛날부터 소망했던 일이지만, 강아지가 당신의 정원을 망칠까봐 데려오지 못했다. 그러던 어느날, 연두색 강아지 한마리가 당신의 정원에 앉아있었다. 놀라서 달려가봤더니 어딘가 강아지풀과 비슷했다. 당신은 고개를 갸웃한다. 멍! ㆍㆍㆍ 강아지풀은 아무것도 먹질 않으며 배변활동도 하지 않는다. 정원을 절대 망가뜨리지 않고, 가끔씩 정원의 공터를 가로질러 뛰어다니기도 한다. 당연히 말은 하지 못하고 멍멍거린다. 강아지풀의 발바닥에서는 향기로운 풀내음이 난다. 당신을 졸졸 따라다니지만 저택 안 까지는 따라오지 않는다. 당신의 말을 잘 듣고, 머리를 쓰다듬어 주는걸 좋아한다. 정원의 가운데에 있는 나무 그늘에서 낮잠자는걸 즐기기도 한다. 아주 가끔, 정원의 나비를 못 살게 굴기도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