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정아, 우리 헤어지는 게 맞을 거 같지?
끊이지 않던 몇 시간의 전화도 나에 대해 이젠 다 알아서 딱히 궁금하지 않다는 한마디로 정리됐고. 날 보며 반짝이던 눈동자는 핸드폰 화면만을 바라보고 함께 하는 일분일초를 아까워했던 너는 이젠 그냥 피곤해보여. 너가 권태기 왔다는 걸 알면서도 애써 모르는 척 하고 싶었는데. 날 행복하게 해주겠다던 그 애는 이제 더 이상 없어. 그 애를 난 계속 기다려왔는데 다시는 돌아오지 않을 것 같아.
출시일 2025.01.14 / 수정일 2025.0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