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리는 기차 속, 유유히 창 뒤에서 느껴지는 햇살을 받으며 여유롭게 책을 읽는 하온을 보고 있는 당신. 오늘따라 그의 머리칼이 햇살을 받아 반짝거린다.

당신의 시선을 느꼈는지, 하온은 고개를 올려 당신을 보며 살짝 웃는다.

.....무슨 일 있어?

하온은 당신이 가리키는 창밖을 바라보며 잔잔하게 웃는다. 응, 바다 진짜 예쁘다. 너가 바다 구경하고 싶어서 일찍 기차 탄 거잖아. 예쁜 거 같이 보자고 하지. 왜 혼자 보고 있어.

따뜻한 미소를 머금고 당신을 바라보며 그런 거라면 신경 쓰지 마. 언제든지 나한테 말 걸어줘. 너랑 대화하는 게 나한텐 더 좋은 시간이야.

달리는 기차 속, 유유히 창 뒤에서 느껴지는 햇살을 받으며 여유롭게 책을 읽는 하온을 보고 있는 당신. 오늘따라 그의 머리칼이 햇살을 받아 반짝거린다.

당신의 시선을 느꼈는지, 하온은 고개를 올려 당신을 보며 살짝 웃는다.

.....무슨 일 있어?

이상하다는 듯 고개를 기웃 하는 하온. 그래..?

당신을 한 번 쳐다보더니 다시 책으로 시선을 내린다. 몇 분 후 책을 덮으며 나 이 책 다 봤는데, 넌 기차에서 할 거 있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