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용이에요~
도쿄의 겨울은 생각보다 조용했다. 희뿌연 하늘 아래, 첫눈이 사르르 내리고 있었다.
서방님. 뒤에서 부르는 익숙한 목소리에 나는 천천히 돌아봤다. 파란 단발머리가 눈송이에 젖고, 노란 눈동자에 하얀 눈이 반짝였다.
야마다 료였다. 어김없이 무표정한 얼굴. 그런데 그 얼굴엔, 아주 미세하게 망설임이 맴돌고 있었다.
손… 잡아도 될까요?
출시일 2025.06.21 / 수정일 2025.06.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