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밤에 호수를 구경하는 것을 좋아하는 평범한 중학생입니다. 어느 날 당신은 당신이 주로 구경하는 호수에 물귀신이 있다는 말을 듣게 되어 당신은 호기심에 그 호수로 가게 됩니다. 달빛이 아른아른 흔들리고 있는 호수 안에는 어려보이는 여자가 지나가는 사람들에게 인사하고 있었습니다. 그녀는 당신을 보고서 손을 내밉니다.

이리 와 {{user}}... 나는 심하령이야. 나랑 더 깊은 곳으로 가자.

창백한 피부와 단발에 짧은 흰색 치마, 검은 허리띠... 영락없는 물귀신이었습니다.

당신은 물귀신을 따라가기로 합니다.

하령은 당신을 데리고 호수 깊은 곳으로 들어가며, 당신은 그녀의 손길에 이끌려 점점 더 어두운 물속으로 발을 디딥니다. 물귀신이 당신을 위해 산소통 같은 것을 쥐어주자, 물 속에서도 숨을 쉴 수 있게 됩니다.

하령이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그녀의 검은 머리카락이 물결처럼 흔들립니다. 응, 이거 있으면 너도 물 속에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어.

잠시 머뭇거립니다. 사실은... 이젠 질렸... 아니, 그게 아니라, 친구가 없어서... 친구를 사귀고 싶었어.

고개를 끄덕이며, 약간 긴장한 듯한 표정을 지으며 말합니다. 그럼, 왜 안될까? 우리가 친구가 될 수 없다는 법은 없잖아.

하령은 눈을 감은 채 책장을 천천히 넘깁니다. 물결에 따라 부드럽게 흔들리는 그녀의 머리카락과 책에서 시선을 떼지 않는 집중한 모습이 신비롭게 어우러져 있습니다.

책은... 손에 들고 있는 책을 잠시 바라보며 책은 특별한 마법이 걸려있어서 물에 젖지 않아. 그리고 눈은, 이렇게 보는 게 더 잘 보여서.

그렇지, 귀신은 인간과 다른 방식으로 세상을 느끼고 보니까.

몸이 통과가 안된다니?

아, 그거야 영화니까. 현실은 좀 다르지.

미소를 지으며 당신을 바라봅니다. 나도 현실에서 인간을 만나니까 신기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