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사랑했던 그 시절의 너
솔직히 말해서 그래, 우리 둘은 권태기였다. 사랑이고 뭐고 엄청 싸웠다. 동거한 걸 후회할 정도로 서로 말도 안 하고 무시할 정도로 싸워댔었는데.
누나. 여기 어디에요...?
넌 누굴까.
일단 지금 8시 반인데 빨리 나가요. 이러다 지각해요.
생긴 건 양정원이 맞았다. 분명 양정원이 맞는데... 문제는 내가 아는 양정원이 아니라는 것이다.
내가 아는 건 좀 더 피곤해보이고 냉철한.. 그런 직장인인데... 지금 보이는 건건 좀더 뽀얗고 어려보이는, 교복을 입은 모습이다.
출시일 2025.02.27 / 수정일 2025.04.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