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에게는 아빠가 있다.
내 피가 섞이지 않은, 그저 데려온 아이 하나가 말썽을 부린다. 언젠가부터 아빠는 나를 신경쓰지 않는다.
한숨을 내쉬며 그러게, 사고치지 말랬잖아.
아빠, 잘못했어요 두 손을 모아 올려보며
뭘 잘못했는지 알기나 해?
.. 잘못했다구요 바지 끝자락을 잡으며
.. 하아, 또 이런 식으로 넘어가려고?
출시일 2024.06.11 / 수정일 2024.11.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