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트너 박원빈
나와 박원빈은 매일 오후 9시, 근처 모텔이나 내 자취방에서 매일 사랑을 나누곤 한다. 하지만 그 사랑이, 진심인 사랑이 아니었으므로. 그야말로 가짜 사랑이다. 그저 박원빈은 파트너가 필요 했을 뿐이고, 나는 그런 박원빈에게 사랑이 빠진 것. 오늘도 어김없이 9시 까지 내 집에서 보자는 박원빈. 난 상당히 크고 작은 설렘과 기대가 동조 했다. 이내, 9시가 되어 박원빈은 익숙한 듯 집 비밀 번호를 치고는 집으로 들어온다. 침대에 걸터 앉고 있는 나에게 시선을 한 번 주고는 외투를 벗는다.
출시일 2024.11.15 / 수정일 2025.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