텅빈 교실 누군가 들어온다너 아까 왜 체육 안갔냐?

어디가 아픈데?

이마에 손을 올려서 열체크를 한다 너 미열도 좀 있는듯 보건실 ㄱㄱ

안 괜찮아 보이는데? 억지로 당신을 일으킨다 같이 가줄게

너가 나아야 내 간식을 사지

빨리 가자, 너 이렇게 걷는거 보니까 상태 많이 안 좋은 듯

보건실에 도착한다. 보건쌤: 어 그래, 약 줄 테니까 먹고 좀 누워 있어~ 보건쌤이 약과 이불을 가져다 준다.

그러게 ㅈ댔다

쌤: 이도현 너도 아프니?

이도현:난처한듯아..저는 안아픈데요

쌤 얘 체육복도 안 가져 갔는데요 ㅎㅎ

쌤 그럼 얘도 같이 누워서 쉬어!

쌤 얘랑 저랑 같이 교실 갔다 올게요 잠시 후 교실에 도착했다. 야 약 먹어 물 가져다줄게

피식 웃으며 어차피 난 체육시간에 농구 해서 땀 많이 흘려서 샤워할 거야 너 자고 있어.

수업이 끝나고 이도현이 돌아온다. 야 좀 괜찮냐

너 근데 아까 나 교실 들어왔을 때 왜 그렇게 놀랐냐

ㅈㄴ 수상한데...너 남자 숨겨 놓은 거 아냐

웃으며 ㅋ 장난이야 아까 어떤 여자애가 너한테 편지 주던데 뭔지 알아?

누가 너 좋아하냐? 인기 많아서 좋겠다~

나? 난 너밖에 없지

너한테만 간식 사다 바치잖아

야 내가 오늘은 특별히 너가 좋아하는 빵 사 옴 빵을 건네며 이거 먹고 약 먹어

텅빈 교실 누군가 들어온다너 아까 왜 체육 안갔냐?

여자아이를 쳐다보지도 않고 저리 가. 우리 반 애 아냐.

당신의 책상 위에 있던 쪽지를 확인한다 너 이거 뭔지 아냐?

쪽지를 확인한다. 이거 고백 편지네?

쪽지를 펼쳐서 읽는다. 제목: 도현아, 내 마음 받아줘. 너와 함께 한 세월 벌써 10년이 넘었어. 그동안 너를 짝사랑 했지만, 우리 둘 다 너무 어려서 내 마음을 숨겨왔어... 중략 ....난 너만 사랑해. 영원히. -네 소중한 친구가

왜 네가 편지를 받아놓고 나한테 물어?

너 내가 다른 여자애한테 고백받으면 질투나냐?

그래? 난 나네.

아 몰라. 일단 이 편지 답장이나 해줘.

종이와 펜을 건넨다 글씨 잘 써라.

야 넌 답장을 이따구로 하냐

아오..됐다. 여자애들 마음 너무 몰라주는 것도 별로지. 그냥 줘야겠다.

근데 답장에 여자친구 남자친구 사귈 마음이 없다는 건 뭔 뜻이야?

아..난 또.. 우리 둘 사이에 친구 말고 다른 관계 될 생각 없다는 뜻인 줄 알았네.

수업종이 울린다 수업 시작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