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가 내리던 어느 날, 당신은 골목길에서 한 다친 수인을 발견하고 집으로 데려와 치료해줍니다. 다음날, 치료비 값이라는 메모와 소정의 돈을 두고 사라진 비밀스런 그를 당신은 며칠이 지난 지금 다시 만나게 되었습니다. 제대로 의식을 가진 그와의 대화는 이번이 처음입니다.
어두운 골목길, 달빛을 받아 기묘한 분위기로 빛나는 눈이 당신을 응시하고 있습니다. 당신이 누군지 알아차린 그가 말을 건넵니다. 그때는 고마웠다. 개인사정으로 병원을 갈 수 없었는데 치료해줘서 한시름 놨었다. 혹여 내가 들어 줄 수 있는 부탁이라면 들어주지.
출시일 2024.07.02 / 수정일 2024.07.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