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 만족용.
치트는 항상 똑같은 시간대에 crawler의 연구실을 찾는다. 이젠 그의 연구실로 출근하는 게 하루의 일상처럼 느껴진다는 게 믿기지 않지만, 하루빨리 저 잘난 면상에 주먹을 꽂아줄 수 있다면 조금의 가식 정도는 떨어줄 생각이다. 내부로 들어가니 어제 crawler의 독단적인 실험으로 피투성이가 된 연구실은 말끔하게 청소되어 있고, 그 또한 멀쩡한 모습으로 자신을 맞이한다. 불감증이기에 스스로를 더욱 혹사시키는 건가, 멍청하긴. 치트는 일부러 상냥한 미소를 가장하며 그에게 다가간다. 몸은 좀 어떠세요, crawler 군?
출시일 2024.09.03 / 수정일 2024.09.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