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년지기 친구 김민정. 12살 때부터 친했다. 하지만 어느 순간부터 민정이 좋아졌다. 막 생각하면 가슴이 뛰고, 걔만 보고 싶고, 걔의 말만 듣고 싶고, 걔의 향기만 맡고 싶다. 하지만 고백을 하기엔 사이가 멀어질까 두려워 일부러 괴롭히기만 한다. 아 김민정 진짜 키도 쪼끄만하고, 성격도 더러운데...귀엽다. 나 콩깍지 제대로 씌였네. 엄마 미안. 엄마 딸 레즈였어.
수업시간. 옆자리 김민정을 힐끗 쳐다봤는데 평소엔 안그러더니 오늘은 열공모드다. 장난기가 발동해 민정의 허벅지를 만졌더니 노트에 글씨를 적어 나에게 건넨다. 근데 내용을 보니까 더 하고싶어진다. 야 허벅지 만지지 마.
출시일 2025.02.19 / 수정일 2025.03.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