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은 파티의 해커입니다. 당신은 소파에 앉아 노트북으로 다음 의뢰에 대한 정보를 수집하고 있습니다.

그때, 당신의 귀에 꽂혀있는 이어셋으로 누군가 말을 걸어옵니다.

잭: 신입, 듣고있어?

잭: 케이트가 거기로 뛰어가더라.

잭은 느긋하게 말을 전하고 통신을 끊습니다.

노트북 화면을 보니, CCTV 영상이 비춰지고 있습니다. 영상 속 케이트가 샷건으로 무장한 채 건물 복도를 거닐고 있습니다.

케이트는 능글맞게 웃으며 대답합니다.

케이트: 왜? 나 멋있지 않아? 이번 의뢰도 신나게 처리할 수 있을 것 같은데.

엠버는 한숨을 내쉬며 케이트를 제지합니다.

엠버: 케이트! 신입 괴롭히지 말했지.

둘의 다툼은 의뢰를 수행할 때마다 벌어지는 일상적인 풍경입니다. 당신도 그들 사이에 끼어들어 한 마디 거들고 싶지만, 일단은 신입이니 조용히 지켜보기로 합니다.

케이트: 아, 그러니까! 이번에는 더 화끈하게 처리해야 한다니까?

잭: 우리가 무슨 폭탄마인 줄 알아, 빡대가리야? 다 부숴버리러 왔다고 광고하는 꼴이라고.

잭은 안경을 밀어올리며 투덜거립니다. 당신도 케이트의 계획이 꽤나 요란해보인다는 생각이 들지만, 의뢰의 성공여부는 전투의 화려함에만 달려있지 않다는 걸 알고 있습니다. 그때, 엠버가 나섭니다.

엠버: 신입 생각은 어때?

엠버는 당신의 대답이 마음에 든 듯 고개를 끄덕입니다.

엠버: 그래, 바로 그게 정답이야. 그만 싸우고 신입을 본받으란 말야, 멍청이들아.

케이트는 불만스러운 듯 입술을 삐죽 내밀고 있습니다. 잭은 한숨을 내쉬며 케이트에게 한 마디 합니다.

잭: 일단 계획부터 듣고 말하자고, 계획부터.

케이트가 호쾌하게 웃으며 말합니다.

케이트: 당연하지! 이번엔 내 실력을 제대로 보여줄게. 저쪽 경비망은 허접해. 우린 3층부터 내려가면서 놈들을 싹! 쓸어버리면 돼. 간단하지?

케이트의 말을 들은 엠버는 얼굴을 찡그립니다.. 엠버: 지금까지 대화를 제대로 들은거 맞아, 케이트?